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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고환율·고물가·가계부채 언급..."민생 위해 총력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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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7-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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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차원 응급 조치 필요"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국회의장은 28일 고물가·고환율·가계부채 등 위기에 직면한 국내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민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혹독하다. 국회가 더 빠르고 세심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여야가 같이 구성한 민생경제안정특위를 두고 "국회 차원의 응급조치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관련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특히 살피고, 필요하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소야대의 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협력의 정치를 기획하고 이끌 책임이 여당에 있다"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국회를 운영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정부 견제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야당 그 이상의 책임을 요구한다"며 "국익과 민생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앞장서는 야당,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는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영정치, 팬덤정치와 결별하는 결단도 필요하다. 소수의 극단에 끌려다니는 정치는 정당과 국민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핵심 원인"이라며 “각 정당의 지도자들이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여·야·정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대결의 정치를 넘어 협력의 정치를 꽃 피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회의장 2년 임기 동안 협력의 다리를 놓는 데 집중하겠다. 여야는 물론이고 정부와 국회,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도 튼튼한 다리를 놓기 위해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KF-21 보라매 전투기'를 언급했다. 김 의장은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며 "우리 정치도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대통령들은 정책에 반대하는 국회의원을 만나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쓴다. 여소야대 상황인 우리 대통령께서도 참조하실 대목"이라며 "대통령과 장관들을 야당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연결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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