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부정선거 논란으로 국민 불신·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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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7-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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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김기현은 '비상조치' 요구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지난 2년간 우리 사회는 부정선거 논란으로 국민적 불신과 갈등이라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했다"면서 선거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이 2020년 4·15 총선 선거 무효소송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행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분들의 생각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선관위는 민주당에만 유리한 선거법 해석으로 국민 신뢰를 잃었고, 지난 대선 소쿠리 투표 논란으로 불신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소모적 논쟁이 아닌 발전적 대안을 모색할 때"라며 "선거의 공정성,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부정선거 논란은 우리가 70년 동안 어렵게 꽃 피워온 민주주의 정신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점을 뼈아프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내년까지는 전국단위 선거가 없다.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선책을 논의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여야가 선거제도 전반을 들여다보고 시대와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전투표 역시 강력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거제도를 만드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현진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또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당 지도부가 땀 흘리며 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부담을 지워드려 마음이 무겁기 짝이 없다"며 "지도책임을 진 사람에게 선당후사, 선공후사는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원칙이다. 지금은 비상시기다.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비대위 체제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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