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코로나 이후 경기도 소상공인 점포수 순증가세 '둔화'

최근 5년 폐업률 '화성시' 가장 높고, 개업률 '안양시' 가장 크게 줄어

2022년 전통시장 온-오프라인 배송센터 건립 지원 참여시장 모집

[사진=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경기도 소상공인 폐업률 현황 진단’」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상권영향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경기도 소상공인 연평균 개업률은 약 15%, 폐업률은 약 11%를 보이며 개업률이 폐업률 보다 높아 점포수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2021년 비교 시 폐업수는 4.6% 감소한 반면 개업 수는 훨씬 더 큰 17.2%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순증가 점포수(개업 점포 수-폐업 점포 수)가 2019년 2만3871개에서 2021년 1만2446개로 약 47.9%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많은 언론에서 소상공인 폐업률 증가를 우려했지만 오히려 경기도 소상공인 폐업률은 2019년 11.5%에서 2021년 10.7%로 0.8%p 줄었다. 반면 개업률은 2019년 15.5%에서 2021년 12.6%로 2.9%p 감소했다. 개업률 감소가 폐업률 감소를 웃돈 것이다. 이로써 경기도 소상공인 점포 순증가 수 감소의 원인은 ‘폐업률 증가’가 아닌 ‘개업률 감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폐업률이 높은 시군은 화성시·부천시(11.8%), 안산시(11.6%), 낮은 시군은 과천시(7.8%), 가평군(9.1%), 양평군(9.2%)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생맥주 전문점(21.1%), 컴퓨터 게임방 운영업(19.7%), 당구장 운영업(17.7%) 순으로 폐업률이 높았다.
 
개업률은 최근 5년간 경기도 31개 모든 시군에서 감소했다. 특히 2020년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석된다. 개업률이 크게 감소한 지역은 안양시(∆9.6%), 구리시(∆9.4%), 양평군(∆8.9%) 순으로 나타났다.

폐업의 주된 원인으로 코로나 이전(2019년)에는 ‘매출부진(60.9%)’, ‘개인적 이유(16.8%)’를 꼽았으나, 코로나 이후(2020년)에는 ‘매출부진’, ‘임대료, 인건비 등 비용부담’이 심화되고 ‘개인적 이유’는 오히려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9, 2020년 폐업 요인 [사진=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박재양 원장 권한대행은 “이번 브리프는 소상공인 폐업률에만 치우친 기존 시각을 개업률로 다르게 비교분석해 점포 순증가 감소세를 읽어낸 의미 있는 자료”라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해당 분석을 바탕으로 경기도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 모색 위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2022년 전통시장 온라인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온-오프라인 배송센터 건립 지원)에 참여할 도내 전통시장 및 시·군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 전통시장 온라인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은 온-오프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계획이 있는 도내 전통시장 상인회를 대상으로 냉장 시스템을 갖추고 공동작업이 가능한 배송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배송센터 구축지원(1억원 내외)과 물품 제작지원(1000만원 이내)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한 도내 각 시군에 등록된 전통시장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며 모집기간은 7월 29일 금요일부터 8월 19일 금요일까지로 21일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전통시장은 관할 시·군청 담당 부서와 협의해 사업계획서를 작성 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으로 공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경상원은 적극성, 성공가능성, 실현가능성, 우대사항 등에 따라 서류심사 등 심의를 거쳐 9월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수준 높은 사후 서비스가 사업성공의 기본 요건인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통시장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박재양 원장 권한대행은 “비대면 거래 수요 급증에 따라 전통시장 또한 배달 경쟁력을 강화할 때”라며, “상인회가 주체가 되는 전통시장 온라인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시장상권홈페이지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경기도소상공인과 및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