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광주공장과 경기 이천공장 노조는 8월 1일부터 예정된 파업을 잠시 미루고 사측과 다시 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두 공장 노조는 사측과 임금 인상률에 대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자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측이 7.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이를 거부했다.
오비맥주 공장 3곳 가운데 충북 청주공장 노조의 경우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안을 받아들여 합의했다. 앞서 청주공장 노조는 지난 29일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안 수용 여부와 관련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노조원의 과반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장 노조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소속으로, 광주공장과 이천공장 노조가 가입한 노동조합과는 다르다. 광주공장과 이천공장 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에 가입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