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조사해 1일 공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8.9%였다. 한 주 전보다 3.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0%포인트 오른 68.5%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 초반을 지켰으나 조사 마지막 날엔 심리적 마지노선이 붕괴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윤 대통령 지지율은 33.1%였다. 부정 평가는 64.5%로 집계됐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자 여권에서는 대통령실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등 구체적인 교체 대상자까지 거론된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면서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에 대한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에 대해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실도 인적 쇄신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뒤 8·15 광복절 대사면과 경축사 등을 기점으로 국정 운영 동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이 여름휴가 후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대부분 근거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그 외 추측은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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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28%에게 무엇을 잘하더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는 답이 대다수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