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코로나19 백신 원료 시험생산 성공..."원료의약품도 대량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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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2-08-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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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료(DS)부터 완제(DP)까지 원스톱 생산체제 갖춰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원료의약품에 대한 첫 번째 시험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하반기 모더나 mRNA 백신 완제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한 데 이어 mRNA 원료의약품 설비까지 마련하며 원스톱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그린라이트)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약 7개월간 기술 이전과 스케일업을 거쳐 지난 5월 말 mRNA 원료의약품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시험 생산에 성공하며 mRNA 백신 원료의약품을 대규모 상업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시험 생산은 본격적인 상업생산 직전에 실시하는 공정 검증 단계로, 시험 생산 성공은 cGMP 수준의 우수한 생산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 시험 생산은 이달 중 시행할 예정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시험 생산 결과를 바탕으로 생산 과정 최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린라이트는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해 3월 연간 수십억 명분에 이르는 코로나19 mRNA 백신 생산을 통해 전 세계 백신 보급에 형평성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린라이트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mRNA 백신 후보물질 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백신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뿐만 아니라 mRNA 분야에서도 원료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원스톱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확장된 서비스와 생산능력을 통해 향후 개발될 mRNA 백신과 치료제를 더욱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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