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사업에 참여한 이른바 '원년 멤버'로, 자신이 대표로 있던 부동산개발업체 씨세븐을 통해 2008년부터 민간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09년에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정영학 회계사 등을 사업에 끌어들여 지주 작업을 진행하는 등 민영 개발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남 변호사는 이후 언론사 기자였던 김만배씨를 통해 대장동 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유동규 당시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을 소개받았고, 청탁을 통해 민·관 합동으로 개발 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시장이 취임한 후 그와 가까운 유 전 본부장이 사업을 전담하면서 자신은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초기 상황과 남 변호사 등이 담당했던 역할, 이재명 시장 당선 후의 기류 변화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11년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부실 수사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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