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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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차우열 기자
입력 2022-08-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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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8기 지방선거부문 선거공보 분야 우수성 인정

  •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창업 교육부터 사업화까지 한 곳에서 지원

  • 수원지역 디자인 전공 대학생 26명 위촉…아름다운 건축물 등 추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2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에서 선거공보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방선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지난 6월 실시된 제8회 지방선거를 분석한 ‘2022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 결과를 2일 발표했다.
 
평가는 목표의 구체성과 우선순위의 명확성, 이행 절차의 체계성, 이행 기간의 합리성, 재원조달방안의 안정성 등을 1차로 전수조사한 뒤 2차로 철학과 비전의 부합성 및 작성 과정의 민주성을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선거공보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들고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와 협치 및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경제특례시, 생활특례시, 돌봄특례시 등 공약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공약의 탄생부터 이행까지 전 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해 시민결정권 실현을 구체화한 점도 두드러졌다.
 
취임 전 시민공약 공모를 추진해 740여건을 접수하고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와의 현장간담회는 물론 ‘열린인수위ON’ 웹페이지를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공약을 발굴했다.
 
뿐만 아니라 공약 검증과 정책화 과정에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수원특례시장직인수위원회, 정책자문단, 새로운수원기획단 등을 운영해 구체화하고 있다.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대표적인 민관 거버넌스 기구인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와 시민모니터단 등을 운영해 평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과 맺은 소중한 약속을 시정의 지표로 삼아 수원특례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가슴 뛰는 수원특례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번 2022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분) 약속대상에서 선거공약서 분야 10명, 선거공보 분야 23명 등 총 33명의 최우수상을 수상자로 결정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매산동 어울림센터, 청년 푸드창업 일번지로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청년 푸드창업 및 주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수원시 매산동 어울림센터 전경 [사진=수원시]

사통팔달 수원역의 바로 앞,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는 수원의 관문이다. 철길을 향해 뻗어나간 근대 신작로를 따라 사람이 모여든 역사가 살아 있는, 화려하지만 노후화된 번화가다.

수원시는 ‘매산동테마거리’ 건물과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공간이 재탄생했다고 2일 밝혔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주민 화합의 장이자 청년 창업의 희망을 불어넣을 ‘매산동 어울림센터’다.

붉은 벽돌과 하얀 타일의 이질적인 외관 조합이 눈에 띄는 매산동 어울림센터는 매산로1가 47-3번지에 위치한다. 1980~1990년대 성업했던 옛 ‘경기서적’이 있던 자리에 주차장을 겸한 너른 마당과 연면적 536.45㎡ 규모의 지상 3층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다. 도로변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수원역 11번 출구에서 100m 정도 직진하면 작은 골목으로 연결된다.
 
매산동 어울림센터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낙후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 일대 주민과 상인,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기존 건물 매입비 포함 총 58억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증축과 리모델링 등을 진행, 지난 5월 준공됐다.
 
1층으로 들어서면 4개의 주방과 계단식 공간이 눈에 띈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 2개씩 나눠진 공간에서 개별 영업이 가능하도록 각각 조리대, 조리기기 등을 갖추고 공간도 비슷하게 구획됐다. 외부 출입문은 접이식으로 설치돼 폴딩도어를 접으면 ‘벽’이 사라지고 마당과 연결되며 공간이 확장된다. 테이블을 설치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라스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플리마켓 등 소규모 행사도 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ㄱ’자 형태의 공간을 연결하는 가운데 부분은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계단형으로 설계돼 평소에는 자유로운 독서공간 등으로 활용하다가 주민 모임 시 발표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공간은 수십 년간 수원시민들의 사랑을 받던 경기서적이었던 공간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특히 1층 곳곳의 나무로 된 보와 기둥 역시 기존의 것을 되살려 활용함으로써 공간 자체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시설이 준비됐다. 2개의 회의실과 널찍한 공유주방이 있는데 이 공간들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청년 푸드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인근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이 청년들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과 주민 대상 원데이클래스 등을 개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3층은 열린 공간이다. 주민이나 단체, 청년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교육회의장과 옥상 쉼터가 마련됐다. 기존 건물의 화단을 그대로 활용한 정원과 계단형 쉼터가 번화가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하고 액자형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면 SNS 감성도 뽐낼 수 있다.

시는 매산동 어울림센터를 ‘청년 푸드창업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2층 교육장과 공유주방에서 푸드창업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1층에 있는 매장을 활용해 사업체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본격적인 사업화 및 자립에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6월 매산동 어울림센터에서 매산동 현장지원센터가 운영한 청년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수원다이브’는 이를 위한 첫 시도였다. 수원에서 창업을 계획 중인 10여명의 청년들이 창업을 위해 필요한 컨설팅과 네트워킹 과정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시는 매산동 인구와 사업체 현황 등을 인접 상업지역과 비교하고 온라인 키워드 분석과 선배 상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등을 진행해 매산동에서 청년들이 창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수원에서 창업에 성공한 선배, 로컬브랜딩 경험을 가진 선배 등과 청년을 연결해 주고 효과적인 브랜드 운영을 위한 실무 강의도 제공했다. 또 창업 선배들이 직접 컨설턴트로 나서 팀별 컨설팅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시제품 개발과 사업 구상을 결과로 내놨다. 어린이 참기름, 케이크 DIY 사업, 알루미늄 프레임, 자동 도어락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구체화해 나갔다. 시는 이들 중 음식 관련 사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매산동 어울림센터 1층 매장 입점 공모시 가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예비 창업가들은 “아이디어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청년푸드 창업가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매산동 어울림센터 공유주방을 활용해 메뉴 고도화 및 맞춤형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 거점을 마련, 구도심에 청년 창업 중심축을 만들 계획이다. 푸드창업의 허브 역할을 할 매산동 어울림센터 외에 매산동 복합청사와 교동 어울림센터 등 수원역에서 향교로로 이어지는 도시재생사업 거점마다 청년 창업 지원 시설을 입주시켜 운영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매산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신축될 매산동 행정복지센터 복합개발사업에도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청년 인큐베이션센터’가 들어선다.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공공청사와 근린생활시설, 행복주택 등이 함께 조성되는 가운데 4~5층에 청년 인큐베이션센터를 만들어 청년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곳에서는 주로 IT기술 관련 창업자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으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둔 교동 어울림센터에는 365활력발전소를 운영한다. 근대 문화의 핵심이었던 신작로 인쇄소 골목에 새로 조성된 건물인 만큼 그 역사성을 살리는 체험과 공예품 등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에서 청년 창업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각 도시재생사업으로 매산동 어울림센터~매산동 복합청사~교동 어울림센터로 이어지는 공간에 청년 푸드창업 허브~청년인큐베이션센터~365활력발전소 등이 들어서면 구도심 일대가 청년 창업으로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훈 시 도시재생과 팀장은 “매산동 어울림센터 내 청년 푸드창업 허브 공간은 구도심 청년 창업지원 중심축의 출발점”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청년창업 지원시설들이 도심의 활력을 되찾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디자인대상 후보작 발굴할 ‘수원디자인크루’발대
수원시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 등 수원디자인대상의 후보작을 발굴할 ‘수원디자인크루’가 활동을 시작한다.
 
수원시는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디자인크루 1기 발대식’을 개최, 26명의 대학생들을 디자인크루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디자인크루는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등 인근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재학생 및 휴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9월 초까지 제2회 수원디자인대상 후보작을 발굴해 추천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11월에 진행될 수원디자인대상 시상식과 전시회 등을 기획하는데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수원시의 디자인 정책과 행사 등을 SNS에 홍보하는데도 협조할 예정이다.
 
시의 우수한 디자인 자산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수원디자인대상을 시작한 수원시는 후보작 공모에 시민의 참여도 활짝 열어 뒀다. 오는 8월 말까지 이메일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건축물, 인테리어, 공공공간, 제품, 시설물, 광고물, 인쇄물, 브랜드, 공공미술, 산업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이 뛰어난 작품을 추천 가능하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디자인의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 온 수원시는 디자인크루 등 시민들의 참여가 확대되면 시의 디자인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디자인크루 발대식에 참석한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시민이 함께 수원시 디자인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참여하는 동참이 필요하다”며 “수원디자인크루의 참여와 노력이 향후 우리 시 디자인 품격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수원디자인대상은 오는 11월 초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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