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브랜드 광고주의 예산 축소와 소비심리 악화, 엔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과 같이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들로 톡비즈(광고형·거래형)의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카카오톡의 서비스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추가 성장 동력을 최대한 확보해 하반기에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YoY) 성장률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분기 카카오의 총 매출은 1조8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그중 톡비즈 매출은 플랫폼 부문 매출 9307억원 중 49%로 4560억원 정도다.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카카오톡 프로필, 친구 탭 등 개편을 통해 광고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배 CIO는 "비즈보드가 친구 탭으로 확장하고 프로필 탭이 변화하면서 선물하기 확대, 이모티콘과 시너지 강화 등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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