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떠난 LIV 선수 11명 소송 제기, 모너핸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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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8-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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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박차고 나간 11명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 선수들이 PGA 투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필 미컬슨과 브라이슨 디섐보를 주축으로하는 LIV 골프 선수 11명은 8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법원에 PGA 투어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PGA 투어가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들을 징계하는 것은 유력한 경쟁자를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적혀있다.

PGA 투어가 독점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또한,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보유한 LIV 골프 선수 3명(맷 존스, 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퍼드)의 징계를 풀고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11명은 LIV 골프 첫 시즌을 뛰며 PGA 투어에서 제명됐다. 두 가지 이유로다. 

첫째는 배경이다. LIV 골프의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석유 자본이 있다. 미국 내에서는 사우디가 LIV 골프를 통해 스포츠 워싱(세탁)을 시도한다고 주장한다.

둘째는 선수 영입이다. PGA 투어와 DP 월드(전 유러피언)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을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영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투어를 떠난 선수들이 이제는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선수들에게 보낸 메모. [사진=PGA 투어]

모너핸 커미셔너는 선수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우리는 투어를 분열시키려는 시도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준비를 해왔다. 그들을 다시 우리 투어 대회에 뛰게 타협하는 것은 우리 조직과 선수, 팬, 파트너들에게 큰 손해를 끼치게 하는 행위다. 규정을 지킨 선수를 보호하고, LIV 골프로 전향한 선수를 다시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PGA 투어 소속인 저스틴 토머스는 노레잉업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LIV 골프 선수들은) 나를 고소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를 고소하고 있다.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우리 모두를 고소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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