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핵심 재건축 사업장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 조합이 서울 고속터미널 앞 단지 내 상가의 통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원베일리 조합은 지난달 27일 단지 내 지하3층~지상5층 규모의 상가를 일괄 매각하기 위한 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개시했다. 매각대상은 상가 일반분양분 및 조합보유분 132개 호실(전용면적 6380㎡)이다.
조합이 일반 분양을 포기하고 상가 통매각에 나선 이유는 사업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해당 상가 132개 호실의 조합원 분양가는 1553억원이지만, 경쟁입찰로 진행될 경우 10% 이상 높은 1744억원에 입찰이 시작된다. 조합은 입찰에서 사업자 사이에 경쟁이 붙으면 개별 매각 보다 수백억원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베일리 상가를 통매각하기로 한 조합은 입찰 참여 자격으로 입찰보증금 20억원을 현장설명회인 이날 납부하고, 실제 현장에 참석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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