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1세대 경영자인 고(故) 어준선 명예회장은 1969년 부실 기업화한 안국약품을 인수하며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대표이사로 ‘인류 건강과 행복 실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우수 의약품 개발과 보급을 위해 53년간 안국약품을 이끌었다.
그는 재임 기간에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제약협회 이사장, 제약협회 회장,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09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생동시험 파문, 포지티브 리스트 등 제약산업이 '삼중고'를 겪고 있을 때 제약협회 회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했다.
이후 고인은 1981년 먹는 시력감퇴 개선제 ‘토비콤’을 발매해 국민 눈 건강을 위한 제품을 선보였고, 이후 업그레이드된 ‘토비콤-S’를 개발해 안국약품 대표 제품이자 브랜드로 ‘토비콤’을 자리매김했다.
고 어준선 회장 유족으로는 부인 임영균씨와 아들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어광 안국건강 대표, 딸 어연진·어명진·어예진씨(해담경제연구소장) 등 오남매가 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다. 영결식은 6일 오전 6시며, 발인은 오전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북 보은군 탄부면 매화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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