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0%, 전분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라인이 분리된 이후 네이버 사업 부문만으로는 첫 2조원 돌파 성과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1.4% 오른 3362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익)은 4326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검색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6.5% 성장해 2분기에 9055억원을 기록했다. 검색 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은 결과다.
커머스 매출은 네이버쇼핑 거래액 등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439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이번 분기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8%, 전분기 대비 41.6% 증가한 3002억원이었다. 글로벌 웹툰 거래액이 지속 성장하는 등 성과가 반영됐다.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성장한 4065억원을 달성했다. 이북재팬·로커스·문피아는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사용자 수는 1억80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웹툰의 유료 이용자 비중과 월 결제 금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기타 매출은 1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13.9% 증가했다. 뉴로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상품 차별화로 NH농협, KB에 이어 IBK 기업은행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신규 수주하는 등 여러 업종의 신규 고객 확보 등 영향이 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의 상황 속에서도 자사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며 "검색·커머스·결제·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파트너들이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며,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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