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산사태처럼 무너져 내린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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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8-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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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처럼 무너져 내린 골프장. [사진=골프 커뮤니티 발췌]

전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골프장도 버티지 못했다. 골프장의 한 홀이 무너져 내렸다.

8월 9일 한 골프 커뮤니티에 산사태처럼 무너져 내린 골프장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폭우로 인한 것"이라며 "A 골프장"이라고 유추했다.

사진에 따르면 산악 코스 내리막 홀에 절반 이상이 무너져 내렸다. 해저드에 있던 물과 방수포가 흙과 함께 흘러내렸다.

카트 도로 역시 끊어졌다. 티잉 구역에서 내려오던 카트가 멈춰 섰다. 무너진 곳 아래에는 돌과 흙, 물 등이 어지럽게 섞여 있다.

A 골프장 담당자는 "산사태 여부는 답변해드릴 수 없다. 공문 등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달라. 무례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골프장이 위치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현재 폭우로 인해 산사태 관련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직원들이 전부 현장에 나가 있는 상황이다. A 골프장에 대한 신고는 아직이지만, 해당 지역 근처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골프장 전문가는 "산악에 위치한 신설 코스의 경우 이러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 골프장도 상태를 보니 신설 골프장으로 보인다. 등고선으로 해당 위치를 추정해 볼 수 있다. A 골프장의 경우 봉우리 아래에 있는 세 홀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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