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대중국 교역 적자...쉽지 않은 도전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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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8-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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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정부 간 협의 채널 가동할 것"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산둥성 칭다오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열린 재중국 교민·기업인 화상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한중 경제협력에 대해 "28년 만에 대중국 교역이 적자로 돌아섰다"면서도 "정부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중국 산둥성 칭다오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재중 교민·기업인들과 화상간담회를 열고 "양국관계가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불안 요소들이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3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우리 기업들은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물류 이동이 제한됐다"라고 했다. 

이어 "직원 출퇴근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운영 상의 애로를 겪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상호 존중에 기반해 한중관계를 발전시킬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그간 중단됐던 정부 간의 협의 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중국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외공관이 교민, 기업과 '원팀'이 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박 장관과 한국 대표단이 체류하는 지모고성군란호텔을 베이징 주중국 대사관, 주칭다오 총영사관, 서울에 있는 중국한국인기업가협회고문과 화상으로 4원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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