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 447㎜ 서초구 실종자만 5명...하수구로 빨려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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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08-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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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들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근길 차량들이 서초대로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부터 447㎜(누적 강수량)가 쏟아진 폭우로 서울 서초구에서만 5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서초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서초 관내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4건, 실종자는 5명이다. 
 
8일 오후 9시 41분께 서초동 한 빌딩 지하상가 통로에서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10시 23분께엔 염곡동 강남빌딩 지하 주차장에 불이 켜져 있는 차량 내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같은 날 오후 10시 49분께 강남역 인근 맨홀에 성인 남녀 2명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비로 불어난 물에 맨홀 뚜껑이 열려 실종자들이 하수구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분 뒤인 오후 10시 59분께엔 서초동의 한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남성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는 하수시설로 이동하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전날 수색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 병력도 함께 투입돼 양수기 등으로 급한 곳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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