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며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예상보다 낮은 CPI 상승…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10포인트(1.63%) 오른 3만3309.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77포인트(2.13%) 오른 4210.2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0.88포인트(2.89%) 뛴 1만2854.8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2.87% △필수소비재 0.74% △에너지 0.71% △금융 2.32% △헬스케어 1.12% △산업 2.22% △원자재 2.88% △부동산 1.44% △기술 2.7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77% △유틸리티 0.45% 등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CPI 발표와 이어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변화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CPI 주요 지수는 시장의 예측을 크게 밑돌았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41년 만에 최고치인 9.1% 상승을 크게 밑돈 수치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7% 상승보다도 낮았다. 전월 대비 7월 CPI는 변화가 없었다.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올랐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나 시장 예상치인 6.1%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의 0.7% 상승과 시장 예상치인 0.5% 상승을 밑돌았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있으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당국자들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8.5%의 물가상승률은 기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3.25~3.5%까지 인상하고, 내년에도 3.75~4%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자신의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대표적 비둘기파로 통했던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9%까지 인상하고, 내년에 4.4%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연준 내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이비스 창립자는 CNBC에 "7월 CPI의 둔화는 연준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연준은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이날 시장의 모습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냉각시키면 중앙은행이 시장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6.5%에 달했다. 전장의 32%에서 크게 올랐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3.5%로 전장의 68%에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IT 기술주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5.8% 넷플릭스는 6% 이상 상승했다. 미국 테크 솔루션 제공업체 세일스포스는 3.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77포인트(2.13%) 오른 4210.2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0.88포인트(2.89%) 뛴 1만2854.8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2.87% △필수소비재 0.74% △에너지 0.71% △금융 2.32% △헬스케어 1.12% △산업 2.22% △원자재 2.88% △부동산 1.44% △기술 2.7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77% △유틸리티 0.45% 등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CPI 발표와 이어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변화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CPI 주요 지수는 시장의 예측을 크게 밑돌았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41년 만에 최고치인 9.1% 상승을 크게 밑돈 수치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7% 상승보다도 낮았다. 전월 대비 7월 CPI는 변화가 없었다.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올랐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나 시장 예상치인 6.1%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의 0.7% 상승과 시장 예상치인 0.5% 상승을 밑돌았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있으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당국자들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8.5%의 물가상승률은 기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3.25~3.5%까지 인상하고, 내년에도 3.75~4%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자신의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대표적 비둘기파로 통했던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9%까지 인상하고, 내년에 4.4%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연준 내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이비스 창립자는 CNBC에 "7월 CPI의 둔화는 연준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연준은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이날 시장의 모습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냉각시키면 중앙은행이 시장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6.5%에 달했다. 전장의 32%에서 크게 올랐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3.5%로 전장의 68%에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IT 기술주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5.8% 넷플릭스는 6% 이상 상승했다. 미국 테크 솔루션 제공업체 세일스포스는 3.5% 상승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발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3달러(1.58%) 상승한 배럴당 91.9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68달러(0.71%) 오른 배럴당 96.99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가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45만7000배럴 늘어난 4억3201만 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증가했으며 이날 증가량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배럴 증가보다 더 많았다.
유가는 EIA 원유 재고 발표 후에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휘발유 수요가 다시 늘었으며, 여름 드라이빙(여행) 시즌이 한창이라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3달러(1.58%) 상승한 배럴당 91.9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68달러(0.71%) 오른 배럴당 96.99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가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45만7000배럴 늘어난 4억3201만 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증가했으며 이날 증가량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배럴 증가보다 더 많았다.
유가는 EIA 원유 재고 발표 후에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휘발유 수요가 다시 늘었으며, 여름 드라이빙(여행) 시즌이 한창이라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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