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폭우피해 소상공인 등에 재해구호기금 긴급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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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차우열 기자
입력 2022-08-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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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 피해 소상공인에 200만원 이재민에 숙박비·식비 등 신속 지원

  • 양 도시간 재난위험경감 및 기후변화에 관련된 다양한 정책 교류하기로

  • 을지연습 목표 및 세부 추진계획 등 준비상황 점검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옹벽 붕괴 우려가 있는 남동구의 한 빌라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이재민에게 최대한 빨리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하고 피해 복구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지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호우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재해구호기금 179억원을 활용해 이재민 보호와 소상공인 피해에 지원 준비, 임시주거시설 등 이재민 발생 즉시 구호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재해구호기금은 재해 발생 시 응급 구호 활동을 하면서 이재민 보호와 재해복구, 사회질서 유지 등의 구호사업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시는 기금을 활용해 침수피해 소상공인과 이재민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이번 폭우로 시설물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소상공인에 대해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상가 당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재난이 종료한 날부터 10일 이내에 관할 군·구청에 피해신고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신고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및 인천시 관련 기준에 따른 피해조사가 이뤄진 후 지급이 결정된다.
 
한편 시는 폭우로 발생한 이재민에게는 숙박비와 식비, 재해구호물품(응급구호세트, 취사구호세트)이 지원해 신속한 대피와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으로 추가 발생자에 대해서도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과 이재민 외 일반시민을 대상으로는 최대 200만원 범위에서 재난지원금이 지원된다. 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시민은 피해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거주지 군·구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피행상황을 접수하면 관할 군·구청의 피해현장조사 후 지원금액이 결정된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사흘연속 호우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유 시장은 산태 취약지역인 남동구 만부경로당과, 옹벽 붕괴우려가 있는 남동구의 빌라 현장을 차례로 방문한 후 시청 재난안전본부 상황실에서 호우특보 대처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날 유 시장은 “전문가들과 함께 위험지역에 대한 진단과 안전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필요 시 입주민들의 피난조치를 시행”할 것과 “반지하 주택과 상습침체지역에 대해서는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예비비, 기금 등을 적극 동원해 상가 및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집트 샴 엘 세이크시 부시장 대표단 재난복원력 허브도시 인천 방문

[사진=인천시]

이집트 샴 엘 세이크(Sharm El Sheikh)시의 아이만 모하메드 알샤레프(Ayman Mohamed Al-Shareef) 부시장 대표단이 인천시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박병근 시 시민안전본부장과 재난복원력 방안에 대해 면담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샴 엘 세이크는 올해 11월에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7, 이하 COP27) 개최도시로 인천의 재난복원력 사례 및 재난안전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인천시를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시는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6번째로 ‘UNDRR(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 복원력 허브 인증’을 받았다. ‘복원력 허브’는 재난위험경감에서 타 도시의 모범이 되고 재난과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헌신하기로 약속한 도시를 뜻한다.

이번 방문으로 양 도시는 재난위험경감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및 의견을 교류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COP27 개최도시 샴 엘 세이크시와 UNDRR MCR2030 복원력 허브도시인 인천시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이만 모하메드 알샤레프 부시장은 “인천시 재난안전상황실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양 도시 간 지식과 경험 공유 및 재난 복원력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근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인천시 방문을 환영하고 인천시가 재난위험경감의 국제적 노력에도 기여하는 만큼 인천시와 샴 엘 셰이크가 상호 협력하여 국제적 재난역량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천 송도에 개관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 개최
인천광역시는 ‘2022년 을지연습’을 앞두고 성공적인 을지연습 추진을 위한 준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시 각 실·국·본부장, 군․구의 부단체장, 그리고 17사단, 소방본부 등 30여명이 참석해 오는 22일부터 3박 4일간 실시하는 을지연습에 대한 목표 및 세부 추진계획 등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시는 오는 19일 통합방위사태 선포 이후 22일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전시 전환절차연습 △접경지역 주민대피훈련 △연수구 드론 테러 및 서구 중부발전소 피폭 등 실제훈련 △민방공 대피훈련 △방독면 착용 및 심폐소생술 시범 △시민 안보의식 고취활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비상사태 대비를 위해 시민생활안정과 군사작전유지, 정부기능 유지를 위한 공무원의 비상사태 대비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17사단과 함께 군(軍) 장비 전시, 전투식량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연습기간 중 시민 관찰/체험반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시 소방본부에서는 응급 상황발생에 따른 심폐소생술 시범 등을 통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6.25 전쟁 및 서해5도 도발에 대한 사진을 전시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안영규 시 행정부시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 등 불안정한 국제안보정세를 고려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을지연습을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훈련 시 안전사고와 코로나 예방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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