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11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도권 전통시장의 가스와 전기 등 안전점검을 시작했다. 12일부터는 피해신고 접수·상담 등을 한곳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을 본격화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 확정 관련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65개 전통시장의 점포 1500곳이 집중 호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도권 집중 호우로 전통시장 피해가 막심하다. 현장에 나가 보니 시장 상인들이 가장 먼저 원한 것은 안전점검이었다”며 “이날부터 피해 현장의 가스와 전기 안전점검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12일부터는 폭우 피해 전통시장에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원스톱 지원센터에서는 피해신고 접수, 상담, 애로해결 및 정책자금 집행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복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공연, 경품 추첨 등 최대 1000만원의 이벤트 행사 지원을 통해 피해 전통시장에 고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기부는 이번에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이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긴급 복구비를 시장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관광형시장 등 특성화시장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시장의 경우 기반 시설 구축예산의 한도를 기존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해 복구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피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는 무료 배송 이벤트(9월)를 계획하고 있다. 전체 피해 시장의 상품을 모아 특별 판매전(10월)도 개최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재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2% 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은 지자체로부터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후 소진공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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