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반환점...'거대명' 구도 속 '텃밭' 호남 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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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8-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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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누적 득표율 73.28%...2위 박용진과 50% 이상 격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이 반환점을 돌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에서도 큰 격차로 박용진·강훈식 후보를 따돌리며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거대명'(거의 대부분 이재명 선택) 분위기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누적득표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35%가 있는 호남을 찾아 '텃밭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 후보는 오전 10시 순천, 오후 3시 목포, 오후 7시 광주에서 각각 당원·지지자 만남행사를 연다.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거대명' 기조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 주자인 박 후보도 같은 날 오후 1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주차장 앞에서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한 뒤,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를 돌며 2030세대 등 시민들과 소통한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충청권 지역 순회 경선에서 70% 전후의 득표율로 선두를 이어갔다. 그는 강 후보 지역구가 있는 충남에서 66.77%로 타지역보다 다소 낮게 나왔지만 이외에 세종 76.22%, 충북 74.09%, 대전 73.84%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충남 15.94%, 충북 21.34%, 세종 18.37%, 대전 20.0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충남 아산이 지역구인 강 후보는 충남에서 17.29%로 지금까지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 충북 4.57%, 세종 5.42%, 대전 6.09%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3.28%로 2위인 박 후보(19.90%)와 53.38%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다. 3위 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6.83%였다. 박 후보와 강 후보 간 단일화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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