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를 비롯해 증시 악화, 물가 상승, 고금리·고환율에 이르기까지 각종 악재에 초토화된 여행시장. 그 안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새싹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등장한 숙박·여행 새싹기업(스타트업)들은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찍으며 고공 행진 중이다.
◆숙박 플랫폼 지냄, 올 상반기 첫 흑자 전환 성공
중소형부터 최고급 호텔에 이르기까지 국내 숙박시설 전반을 다루는 '지냄'의 올해 상반기(2022년 1~6월)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352%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보다도 약 15배(139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냄의 올 상반기 영업 이익률은 30%를 넘기며 창립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냄의 상반기 매출은 부동산 개발·운영 직영사업 '더리프'와 생활형 숙박 관리·운영 브랜드 '와이컬렉션'이 견인했다.
지냄 관계자는 "특히 전 객실에 자쿠지와 스파 시설을 갖춘 호텔 브랜드 '더리프'는 MZ세대들에게 감성 호텔로 알려지며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명동 1호점의 누적 객실 점유율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런칭한 생활형 숙박 브랜드 '와이컬렉션'은 생활형 숙박시설에서는 드물게 호텔식 버틀러(집사)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냄의 올해 목표 매출은 100억원 이상이다.
지냄은 연내 부산을 기점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의 위탁운영 사업인 와이컬렉션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 달 살기 플랫폼 덕에 실적 '승승장구'한 트래블메이커스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트래블메이커스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여행이 꺼려지는 상황을 역으로 활용했다. 호텔에 6박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는 '롱스테이' 시스템인 호텔 한 달 살기 플랫폼 '호텔에삶'을 도입한 것이다.
트래블메이커스는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0억원, 영업이익 2억200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특히 매출액은 2020년과 비교해 4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대형 여행사는 물론 다른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매출액이 쪼그라들거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물이다.
트래블메이커스는 당초 해외 현지 전문가가 기획한 여행을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서비스 방향을 선회했고, '호텔에삶'을 선보이게 됐다.
트래블메이커스는 올해 연말까지 국내 70여개 호텔 입점을 계획 중이며 베트남, 일본 등 해외로 롱스테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 간 거래(B2B)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트래블메이커스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200억원이다.
◆마이리얼트립 누적 거래액, 640억원···역대 최고치
마이리얼트립도 코로나 기간 몸집을 두 배가량 키우며 7000억원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은 새싹기업이다.
지난 6월 마이리얼트립 거래액은 약 64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2020년 1월(약 520억원)보다 18.7% 성장했다.
그동안 해외여행에만 집중해 온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영업 활동이 제약을 받자, 사업모델을 국내 제주상품으로 개편해 위기를 넘겼다.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는 여행 유형이 항공과 숙박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는 점이 해외여행과 비슷하다는 판단에서다. 고급 숙소와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 전략도 주효했다.
◆상반기 거래액 1000억원 '훌쩍' 넘긴 온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 역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온다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107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0% 상승한 액수다. 특히 지난 2021년 전체 거래액이 1000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거래액만으로 이미 지난해 성과를 넘어섰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 건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온다 측은 설명했다.
온다는 기존 중소형 숙박업체 매출 의존율을 낮추며 수익원 다변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상반기 전체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펜션 등 중소형 숙박업체 매출 비중은 2022년 전반기 40~50%대로 쪼그라든 반면, 같은 기간 매출 비중 10% 미만이었던 호텔 및 리조트의 경우 30~35% 이상 증가했다.
온다는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것이 성장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숙박업체 객실을 국내외 43개 판매 채널에 배포하는 온라인 객실 위탁 판매(GDS)는 올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10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에어비앤비, 아고다, 호텔스컴바인, 트립닷컴 등 글로벌 채널 거래액도 전년 대비 124.87% 늘었고, 여행자와 객실을 직접 연결해주는 D2C(Direct to Customer) 사업 거래액도 193% 증가했다.
온다가 자체적으로 엄선된 객실을 제공하는 온다 셀렉트(ONDA Select) 채널은 올 상반기 7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특히 외국인 결제 비중이 20%까지 상승했다.
온다는 앞으로도 호스피탈리티 업계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반의 온라인 판매 비중, 디지털 퍼스트 경영 기조가 이어지며 온다를 찾는 국내 호텔 및 유명 숙소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업계와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등장한 숙박·여행 새싹기업(스타트업)들은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찍으며 고공 행진 중이다.
◆숙박 플랫폼 지냄, 올 상반기 첫 흑자 전환 성공
중소형부터 최고급 호텔에 이르기까지 국내 숙박시설 전반을 다루는 '지냄'의 올해 상반기(2022년 1~6월)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352%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보다도 약 15배(1390%) 증가한 수치다.
지냄의 상반기 매출은 부동산 개발·운영 직영사업 '더리프'와 생활형 숙박 관리·운영 브랜드 '와이컬렉션'이 견인했다.
지냄 관계자는 "특히 전 객실에 자쿠지와 스파 시설을 갖춘 호텔 브랜드 '더리프'는 MZ세대들에게 감성 호텔로 알려지며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명동 1호점의 누적 객실 점유율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런칭한 생활형 숙박 브랜드 '와이컬렉션'은 생활형 숙박시설에서는 드물게 호텔식 버틀러(집사)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냄의 올해 목표 매출은 100억원 이상이다.
지냄은 연내 부산을 기점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의 위탁운영 사업인 와이컬렉션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 달 살기 플랫폼 덕에 실적 '승승장구'한 트래블메이커스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트래블메이커스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여행이 꺼려지는 상황을 역으로 활용했다. 호텔에 6박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는 '롱스테이' 시스템인 호텔 한 달 살기 플랫폼 '호텔에삶'을 도입한 것이다.
트래블메이커스는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0억원, 영업이익 2억200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특히 매출액은 2020년과 비교해 4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대형 여행사는 물론 다른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매출액이 쪼그라들거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물이다.
트래블메이커스는 당초 해외 현지 전문가가 기획한 여행을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서비스 방향을 선회했고, '호텔에삶'을 선보이게 됐다.
트래블메이커스는 올해 연말까지 국내 70여개 호텔 입점을 계획 중이며 베트남, 일본 등 해외로 롱스테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 간 거래(B2B)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트래블메이커스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200억원이다.
◆마이리얼트립 누적 거래액, 640억원···역대 최고치
마이리얼트립도 코로나 기간 몸집을 두 배가량 키우며 7000억원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은 새싹기업이다.
지난 6월 마이리얼트립 거래액은 약 64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2020년 1월(약 520억원)보다 18.7% 성장했다.
그동안 해외여행에만 집중해 온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영업 활동이 제약을 받자, 사업모델을 국내 제주상품으로 개편해 위기를 넘겼다.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는 여행 유형이 항공과 숙박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는 점이 해외여행과 비슷하다는 판단에서다. 고급 숙소와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 전략도 주효했다.
◆상반기 거래액 1000억원 '훌쩍' 넘긴 온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 역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온다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107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0% 상승한 액수다. 특히 지난 2021년 전체 거래액이 1000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거래액만으로 이미 지난해 성과를 넘어섰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 건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온다 측은 설명했다.
온다는 기존 중소형 숙박업체 매출 의존율을 낮추며 수익원 다변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상반기 전체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펜션 등 중소형 숙박업체 매출 비중은 2022년 전반기 40~50%대로 쪼그라든 반면, 같은 기간 매출 비중 10% 미만이었던 호텔 및 리조트의 경우 30~35% 이상 증가했다.
온다는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것이 성장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숙박업체 객실을 국내외 43개 판매 채널에 배포하는 온라인 객실 위탁 판매(GDS)는 올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10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에어비앤비, 아고다, 호텔스컴바인, 트립닷컴 등 글로벌 채널 거래액도 전년 대비 124.87% 늘었고, 여행자와 객실을 직접 연결해주는 D2C(Direct to Customer) 사업 거래액도 193% 증가했다.
온다가 자체적으로 엄선된 객실을 제공하는 온다 셀렉트(ONDA Select) 채널은 올 상반기 7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특히 외국인 결제 비중이 20%까지 상승했다.
온다는 앞으로도 호스피탈리티 업계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반의 온라인 판매 비중, 디지털 퍼스트 경영 기조가 이어지며 온다를 찾는 국내 호텔 및 유명 숙소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업계와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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