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서병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에게 비대위원 인준을 위한 상임전국위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의장이 사정을 알아보고 가급적 오늘 오후에 (상임전국위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만약 오늘 상임전국위가 열리면 30분 전에 화상 의원총회라도 소집해서 의원들에게 미리 (비대위원 인선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임전국위원회 시간이 정해지면 그 30분 전쯤으로 (의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 의장이 오늘 오후 2시나 3시에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인선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가 너무 많아서 실망했다"고 했다.
그는 "어제 오후부터 여러 고민을 하고 전화로 허락 받는 과정을 거쳤는데 제가 제안했던 분들 중에서 (비대위원장직을) 사양했던 분들이 한 분도 없다"라며 "오늘 (비대위원) 인선 발표를 보면 알겠지만 언론에서 얼마나 오보를 많이 했는지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급적 당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는데 6명으로 구성되다 보니까 충분히 대표성을 고려했지만 많은 영역을 대표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기자회견 이후에 언론 인터뷰를 이어가며 당 내 인사들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고는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이준석은 당을 사랑하고 당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다고 본다. 그게 당원들이나 국민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잘 고려했으면 좋겠다"라며 "(이 대표를) 못 만날 이유는 없다. 우리 당원이기도 하고 당 대표이기도 하니까 어떤 대화든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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