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반기 당기순익 457억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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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8-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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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이익 1721억원...기준금리 인상 영향

케이뱅크 본사[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기준금리 인상, 중저신용대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22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상반기에 84억원 영업적자였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이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 여·수신 잔액 증가가 최대 실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717만명이었던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상반기 말 783만명으로, 66만명 늘었다. 지난해 말 7조900억원이었던 여신은 상반기 말 8조7300억원으로 1조64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11조3200억원이었던 수신은 8600억원 늘어 1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172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대출 증가 등이 이자이익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연계대출수입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고, '케이뱅크 심플(SIMPLE) 카드', '케이뱅크 롯데카드' 등 제휴 신용카드 출시 이후 신용카드판매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해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상반기말 39%까지 낮아졌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6월 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4%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7.4%포인트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41%, 연체율은 0.52%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5.86%였다.
 
케이뱅크는 "경쟁 격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신상품 출시와 여수신 경쟁력 제고를 통해 이익 기반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제휴처 확대를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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