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에 역풍이 불고 있다. 미국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비상장 핀테크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204억 달러(약 26조7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금리 상승기에 경기 후퇴를 우려해 투자가 반 토막 났다. 이미 상장한 핀테크 기업이 보여준 주가 약세가 IPO(기업공개)를 앞둔 핀테크 기업에 흘러갈 돈줄을 막았다. 그동안 핀테크 기업은 적자를 기록해도 매출 성장만 유지하면 자금 조달이 가능했지만 투자자들은 ‘기업의 질’을 따지기 시작했다. 비상장 핀테크 기업의 출구로 여겨졌던 IPO도 이젠 ‘좁은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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