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대형 석유화학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업계 1~2위를 제외한 대부분 석유화학사가 적자를 피하지 못한 수준이다.
문제는 3분기에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도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중국 시장의 코로나19 봉쇄 영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업계 1~2위도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용평가사 사이에서도 석유화학사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따지고 있다.
19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석유화학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올해 2분기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대형 6개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1조2094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2분기 3조8575억원 대비 68.65% 줄었다. 이는 전분기인 올해 1월 1조6536억원에 비해서도 26.86% 줄어든 수준이다.
전년 대비 수익성이 줄어들지 않은 대형 화학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화학사 중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 효성화학 등은 수백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해야 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상황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수익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들 대형 6개사의 매출액 합계는 올해 2분기 22조529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0조712억원 대비 12.25% 늘었다.
올해 나타나는 수익성 악화는 제품 경쟁력이 흔들린 것보다 매출원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석유화학기업은 원유에서 추출된 나프타를 주 원재료로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업체가 많다. 결국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원가 부담에 시달리게 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 국제유가는 지난해 2분기 배럴당 평균 67달러 수준에서 올해 2분기에는 110달러 수준으로 60% 이상 급등했다.
문제는 3분기에도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국제유가는 평균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이 역시 우호적인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지속된 중국의 도시 봉쇄와 그에 따른 경기 위축 영향이 3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최근 3년 동안 생산 물량의 44~47% 가량을 중국에 수출할 만큼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이에 신평사들이 올해 하반기 등급 하향압력이 높은 곳으로 석유화학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하반기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제시될 수 있는 곳으로 석유화학사를 최우선적으로 지목했다. 화학사별로 포트폴리오가 달라 영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하반기에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신평사 관계자는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수요 전망은 부진한데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원활하게 반영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올해 석유화학업체들의 영업이익은 1년 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3분기에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도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중국 시장의 코로나19 봉쇄 영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업계 1~2위도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용평가사 사이에서도 석유화학사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따지고 있다.
19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석유화학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올해 2분기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대형 6개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1조2094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2분기 3조8575억원 대비 68.65% 줄었다. 이는 전분기인 올해 1월 1조6536억원에 비해서도 26.86% 줄어든 수준이다.
전년 대비 수익성이 줄어들지 않은 대형 화학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화학사 중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 효성화학 등은 수백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해야 했다.
올해 나타나는 수익성 악화는 제품 경쟁력이 흔들린 것보다 매출원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석유화학기업은 원유에서 추출된 나프타를 주 원재료로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업체가 많다. 결국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원가 부담에 시달리게 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 국제유가는 지난해 2분기 배럴당 평균 67달러 수준에서 올해 2분기에는 110달러 수준으로 60% 이상 급등했다.
문제는 3분기에도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국제유가는 평균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이 역시 우호적인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지속된 중국의 도시 봉쇄와 그에 따른 경기 위축 영향이 3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최근 3년 동안 생산 물량의 44~47% 가량을 중국에 수출할 만큼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이에 신평사들이 올해 하반기 등급 하향압력이 높은 곳으로 석유화학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하반기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제시될 수 있는 곳으로 석유화학사를 최우선적으로 지목했다. 화학사별로 포트폴리오가 달라 영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하반기에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신평사 관계자는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수요 전망은 부진한데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원활하게 반영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올해 석유화학업체들의 영업이익은 1년 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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