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상반기 '연봉왕'은 박정호 SKT 부회장...LGU+ 직원 평균연봉 1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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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8-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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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CEO 중에는 유영상 SKT 대표가 가장 많은 보수 받아

  •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SKT 8100만원, LGU+ 5400만원, KT 4900만원 순으로 집계

이동통신 3사 CEO. 왼쪽부터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아주경제DB]

박정호 SK텔레콤(SKT) 부회장이 올 상반기 이동통신 3사 주요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SKT에 이어 LG유플러스 직원들도 상반기 5000만원이 넘는 평균 급여를 받음에 따라 올해 '연봉 1억 클럽' 가입이 유력시된다. KT 직원 평균 급여는 5000만원을 넘지 못했지만, 올해 연봉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경과에 따라 1억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T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박정호 부회장에게 올해 상반기 총 28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통3사 주요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박 부회장이 SKT뿐만 아니라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부회장도 겸직함에 따라 기본 급여는 따로 지급하지 않았다.

SKT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반도체와 ICT 투자를 전담하는 SK스퀘어를 설립해 SKT와 SK스퀘어의 사업 정의를 명확히 하고, 양사 성장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 공로에 따라 박 부회장에게 해당 상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스퀘어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2조8501억원, 영업이익 8895억원을 기록하며 투자전문회사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유영상 SKT 대표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유영상 대표의 올 상반기 보수는 15억8600만원(급여 5억5000만원, 상여 10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T는 "회사의 핵심 사업을 유무선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AI버스·커넥티드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 중심으로 재편하고, 영역별 고객·서비스·기술을 최적화해 사업 성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SKT 2.0'을 추진한 성과에 따라 유 대표에게 해당 상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5억8500만원(급여 6억8800만원, 상여 8억9600만원)을 받아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가 2021년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9800억원 등 계량 지표면에서 성과를 창출했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고려해 해당 상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올해 상반기 12억7400만원(급여 2억7800만원, 상여 9억7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상여는 경쟁사 대표들과 비슷했지만, 기본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봉 상위 5위 임원의 경우 SKT는 △박정호 부회장 28억원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부회장) 25억5200만원 △유영상 대표 15억8600만원 △염용섭 경영경제연구소장(사장) 11억5500만원 △윤용철 부사장 10억6500만원 순이었다.

KT는 △구현모 대표 12억7400만원 △박종욱 사장 8억9300만원 △강국현 사장 8억8300만원 △신수정 부사장 6억8700만원 △신현옥 부사장 6억7400만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이상민 부사장 20억6800만원 △황현식 대표 15억8500만원 △조원석 전무 12억4700만원 △임경훈 전무 12억원 △이용재 상무 8억9100만원 순이었다.

이통3사 가운데 올 상반기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SKT였다. 1인 평균 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5400만원, KT는 4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연봉 인상분이 반영된 반면 KT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직원 수는 KT가 2만8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유플러스 1만354명, SKT 537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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