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오계리 아이스와인', 베를린 와인 트로피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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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2-08-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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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 품질 인정받아

'베를린 와인 트로피' 2019년 수상 제품인 오계리 아이스와인 [사진=영천시]

경북 영천시의 명품 와인이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역 생산 와인 오계리 아이스와인이 국제 와인 품평회 베를린 와인 트로피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와인 트로피(Berliner Wine Trophy)’ 2022년 하계대회는 6000여 종의 출품 와인 가운데에서 세계 각국의 심사위원 220여 명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그랜드 골드, 골드, 실버의 수상 와인을 선정했다.
 
여기에서 와인산업 특성화 도시 영천시의 오계리 와이너리가 출품한 2020년 빈티지 아이스 와인이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제와인기구 OIV와 국제양조자연맹 UIOE의 승인 및 감독 하에 개최되는 국제 와인 품평회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베를린 와인 트로피’는 세계 5대 국제와인품평회 중의 하나이다.
 
2021년과 2019년에도 화이트 와인과 아이스 와인으로 베를린 와인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는 오계리 와이너리는 와인 품질에 있어 국제적인 검증을 품목별로 쌓아가고 있는 셈이다.
 
또한 영천시 소재 고도리 와이너리, WE 와이너리 등 여타 와이너리에서도 과거 베를린 와인 트로피 수상 이력이 꾸준히 있어온 사실은 영천시의 특성화 사업인 와인산업이 안정적으로 괘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천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포도와 와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와인산업 선포식 이후 영천와인학교를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와이너리 14개소를 육성하여 연간 20여만 병 생산, 국내 와인시장의 약 30%를 점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와인투어를 운영하고, 와인 페스타를 개최하며 농촌자원의 관광·문화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오계리 와이너리 대표 조성현(영천시 금호읍) 씨는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을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 인정해 준 것 같아 기쁘고, 우리 시에서 지속적으로 와인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지역의 다른 와이너리의 품질 경쟁력도 나날이 발전해 ‘영천와인’이라는 브랜드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성장하는 국내 와인시장에서 지역 생산 와인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속적인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영천와인이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천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와인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온 결과 최근 들어 국내·외 다양한 품평회에서 꾸준히 수상실적을 내고 있어 명실 공히 국내산 와인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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