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챙기기에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취약계층 지원에 전 그룹사가 동참해 달라는 손 회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향후 3년 동안 '23조원+@'를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금융 지원은 △취약 계층 부담 완화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 △서민금융 확대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그룹사가 먼저 참여한다.
취약계층 부담 완화에는 1조7000억원이 배정됐다. '저신용 성실 상환자 대출원금 감면 제도'를 비롯해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에는 17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대출지원과 청년 사업가 재기 프로그램, 소상공인 안정 자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서민금융 확대 부문은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의 상품을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서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국가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그룹 차원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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