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주춤했다.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금리 인상 컨센서스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5포인트(0.67%) 내린 2516.4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05포인트(0.12%) 오른 2536.57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한 뒤 반등에 실패했다.
기관은 201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1537억원, 외국인은 565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4.02%), 현대차(-3.80%), 삼성바이오로직스(-3.76%), LG에너지솔루션(-1.52%), 삼성전자(-0.98%), 카카오(-0.74%), LG화학(-0.60%), 네이버(-0.58%), 삼성SDI(-0.47%)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SK하이닉스(0.41%)뿐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21%), 의약품(-1.98%), 종이목재(-1.65%)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보험(0.97%), 섬유의복(0.88%), 전기가스업(0.77%)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32포인트(0.88%) 내린 827.42로 마감했다. 지수는 0.17포인트(0.02%) 오른 834.91로 출발했다.
기관은 830억원, 외국인은 189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2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2.93%), 알테오젠(-2.37%), 카카오게임즈(-1.52%), 펄어비스(-1.20%), 셀트리온헬스케어(-1.02%), 천보(-0.54%), HLB(-0.46%), 에코프로(-0.34%)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엘앤에프(5.21%), 에코프로비엠(0.93%) 등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4.34%), 오락문화(-2.74%), 섬유의류(-2.57%)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IT부품(0.47%), 화학(0.13%)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주 연속 상승세 지속에 대한 부담과 18일 새벽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다"며 "특히 연준 긴축 강도 속조조절을 기대하고 있는 시장과 연준의 스탠스 간의 괴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상 컨센서스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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