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를 넘어 '서울 르네상스'로 도약하는 길에 디벨로퍼로도 힘을 보태겠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은 17일 아주경제가 개최한 '국민심서 발표대회' 행사에 참석해 "과학과 문화, 환경적 가치가 어우러지는 서울의 새로운 미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과거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세운지구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계획' 등에서 MP(마스터플래너)로 참여하면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서울의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 잠재력이 세상에 나와 펼쳐지길 기대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울의 잠재력은 여전히 묻혀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면서 다양한 문화와 산업을 선도하는 동안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오히려 후퇴했다"면서 "당시 계획이 사업으로 진행됐다면 서울은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이제는 산업, 문화, 환경이 공존하며 우리의 삶과 어우러진 복합화된 '콤팩트 시티'가 필요하다"면서 "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과 같이 거대하지만 방향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뚜벅뚜벅 나아가는 뚝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단계부터 실제 공간을 창조하기까지는 민간 디벨로퍼와 공공이 파트너십을 이뤄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이 정부 제도의 혁신적인 지원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이 자리가 한강 르네상스를 넘어 서울 르네상스로 도약하는, 그동안 멈춰있던 서울의 잠재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촉매제와 같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10년 후에는 '서울 르네상스'의 성과를 논하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기원하며, 디벨로퍼들에게도 서울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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