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환경운동연합과 주민대책위원회, 정의당 세종시당 생태위원회는 지난달 5일과 12일 이달 11일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인 연서면 와촌리와 부동리 일대의 들녘을 주·야간 탐사한 결과 맹꽁이 집단 서식지 18곳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맹꽁이는 개체수가 줄고, 개발로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현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탐사 결과에 따르면 맹꽁이 서식여부를 확인한 결과 짧은 기간의 조사만으로 청음을 통해 16곳에서 맹꽁이 소리가 관찰됐으며 청음 개체수는 50마리 정도였고, 이들은 육안으로 맹꽁이 2마리를 목격했으며 서식하는 굴도 발견됐다.
게다가, 산란하고 부화한 올챙이가 살고있는 산란지 2곳도 확인했다. 양서류 전문가와 함께 육안과 청음으로 확인했을 때 이 지역은 맹꽁이 수백 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맹꽁이 집단 서식지로 밝혀졌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정의당 세종시당도 "땅 투기장이자 보상을 노린 벌집과 묘목식재가 판을 치고 있는 국가산단 예정지 부지면적 83만평에 1조 3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용지비가 들고 7개나 되는 농촌마을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국민혈세 낭비 산단이자 농지와 농촌 파괴 산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