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직제 개편] 尹, 이제야 '정책실' 부활...檢총장·공정위원장엔 '이원석·한기정'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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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8-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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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정책기획수석 신설 등 대통령실 조직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대 정책기획수석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역임한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나 정책 어젠다 쪽에 소통 문제 등이 좀 있었다"며 "앞으로 국민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폐지된 '청와대 정책실'이 100일 만에 부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김 실장은 "정책실장은 밑에 경제수석과 사회수석 같은 조직을 갖고 통괄하는 개념"이라며 "정책기획수석은 수평적으로 행정부 같은 데서 잘 안 돌아가는 분야, 국정과제나 실현해야 할 과제 그런 것에 집중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책기획수석 산하에는 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비서관 등이 이동해 배치된다. 비슷한 명칭인 기존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집중한다. 
 
정책기획수석 외에도 기획관리실장, 총무수석 등이 추가돼 현재 '2실 5수석' 체제가 '3실 7수석' 체제로 확대 개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김 실장은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거기까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김 실장은 오는 21일(일요일) 홍보라인 개편을 예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한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신임 홍보수석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 특보로 이동하고, 강인선 대변인은 외신대변인 등으로 보직을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무 감각을 갖춘 인사를 신임 대변인으로 물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사단'인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연수원 동기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보좌했다. 한 후보자는 경제·금융 분야 전문 법학자로, 공정위원장에 최종 임명되면 공정위 출범 이후 최초로 법학자 출신 수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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