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소식에 하락 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2포인트(-0.33%) 내린 2508.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가 나타났다는 해석에 초반 2500선을 밑돌았으나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에 하락폭을 축소하며 2500선을 지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01억원, 31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467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의 2% 회복을 위한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반면, 과도한 긴축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면서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한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증시는 다소 불안한 등락 과정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7월 FOMC 의사록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확인하기 전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며. 추가적인 물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이 종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8월 CPI에서 물가 레벨을 확인하기 전까지 9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1.57%), 의약품(-1.47%), 의료정밀(-1.44%), 운수창고(-1.35%), 증권(-1.27%), 금융업(-1.22%), 서비스업(-1.18%)이 1%이상 하락했고, 기계(0.95%), 음식료업(0.95%), 비금속광물(0.77%)은 소폭 상승했다.
시거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82%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1.44%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33%), LG화학(-1.06%), 삼성SDI(-0.79%), NAVER(-3.10%), 현대차(-2.11%), 카카오(-1.12%), 기아(-2.5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6%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36포인트(-0.16%) 내린 826.0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8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510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4.2%), 종이/목재(-2.78%), 통신서비스(-1.35%), 통신방송서비스(-1.32%), 제약(-1.3%), 방송서비스(-1.3%), 섬유/의류(-1.22%)가 하락했고, 금속(1.94%), 운송장비/부품(1.61%), 반도체(1.2%)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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