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부활 알린 베드배스 주가 폭락…코헨 수백억 벌고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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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8-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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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배스앤드비욘드 간판 [사진=AP·연합뉴스] 

밈 주식 부활을 알린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이하 베드배스)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베드배스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달 들어서만 200% 가까이 폭등했던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헨 회장은 본인의 투자사인 RC벤처스를 통해서 이달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서 베드배스의 주식을 주당 18.68~29.22달러에 매도했다. 콜옵션도 모두 파는 등 보유한 지분 945만주를 모두 털어냈다.
 
전날 코헨 회장이 RC벤처스를 통해 보유한 베드배스의 주식 945만주를 모두 매도할 것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베드배스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0% 가까이 하락한 뒤 시간외거래(장후)에서 45%까지 추락했다.
 
코헨 회장은 올해 베드배스의 주식과 콜옵션을 주당 평균 약 15.34달러에 매수했다. CNBC는 코헨 회장이 베드배스 주식 거래를 통해 중개수수료를 제외하고 약 5900만 달러를 벌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옵션 거래를 통해서도 돈을 벌었을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코헨이 베드배스 지분 매각을 통해 6810만 달러를 벌었을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코헨 회장과 달리) 베드배스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은 개인 투자자들은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드배스의 주가는 밈 거래 열풍에 힘입어 이번 달에 급등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8월에만 주가가 200% 넘게 올랐다.

베드배스는 그간 수익 감소 및 유동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CNBC에 따르면 베드배스의 1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해 3억5800만 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CNBC는 “가장 우려되는 점은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 새로운 자본을 조달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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