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김은혜 임명두고..."엉뚱한 처방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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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8-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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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 잘못되면 병 고쳐지지 않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김은혜 홍보수석 임명을 두고 "멀쩡한 홍보수석을 교체하는 엉뚱한 처방을 내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김은혜 전 의원의 홍보수석 임명은 쇄신이라 볼 수 없지 않나"라며 "일 잘하고 있던 최영범 홍보수석을 내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인사 라인 등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문제를 고치라고 한 것인데, 홍보수석을 교체하는 모습을 보며 엉뚱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면서 "진단이 잘못돼 처방이 잘못되면 병은 고쳐지지 않는다. 가볍게 고칠 수 있는 병을 점점 수술대로 끌고 가는 느낌이라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 '땜질식' 측근 추가로 대통령실의 덩치만 키우며 반성 없는 독선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비서실장과 이른바 ‘6상시’, 인사 추천과 검증에 책임 있는 인사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그대로 두고 핵관에 핵관을 더하는 인사가 무슨 인적 쇄신이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민주당 비대위원 역시 "김 홍보수석은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 중 재산축소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인사검증 원칙 기준이 있긴 한 건지 모르겠다"면서 "서울시가 제청 중인 인사는 대통령실이 심사를 보류했다. ‘윤심(尹心)’은 이중잣대로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참모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의원을 임명했다.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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