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대전고 상대로 콜드게임 '설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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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8-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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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배 우승팀 누르고

  • 봉황대기 32강전 진출

전주고등학교 야구부. [사진=아주경제DB]

대통령배 결승에서 분패한 전주고가 대전고를 상대로 콜드게임 설욕에 성공했다.

전주고는 8월 22일 오전 9시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64강전 대전고와의 경기에서 7회 14-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주고는 홍승원, 박준환, 이재현, 이한림, 최현규, 최윤석, 최인호, 이대영, 김준범, 권혁일을 출격시켰다.

대전고는 조준희, 한기찬, 윤현우, 곽성준, 이도현, 조효원, 오성재, 이희수, 박정윤, 한서구로 맞섰다.

전주고는 3학년, 대전고는 1~2학년이 주축이다.

양 팀은 지난 8월 17일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격돌했다. 7-4로 우승기를 흔든 팀은 대전고였다.

운명처럼 5일 만에 마지막 전국대회(봉황대기)에서 첫 상대로 만났다.

이번 대결은 변수가 많았다. 종전 일정은 8월 21일이었으나, 8월 19일 서울 전역에 내린 폭우로 하루 연기됐다.

투구 수 제한이 풀리며 마운드 위 에이스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경기 흐름은 대통령배 결승과는 달랐다. 처음부터 주도권을 쥔 것은 전주고다.

3회 초 1사 3루에서 홍승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에는 대전고의 실수로 3-0이 됐다.

대전고가 반격한 것은 4회 말이다. 무사 1·3루에서 오성재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았다. 3-1.

5회 초 전주고는 2점을 더 달아났다.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사구로 5-1이 됐다.

6회 초에도 득점은 이어졌다. 상대 실수로 6-1이 됐다.

7회 초에는 무려 8득점에 성공했다. 대전고의 실책과 전주고의 타선 폭발이 만났다. 볼넷과 연속 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밀어내기 사구에 이은 홍승원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수비 실책, 박창수의 적시타, 최윤석의 왼쪽 담장 2루타 등이 추가돼 14점을 쌓았다.

14-1. 전주고가 콜드게임으로 대전고를 눌렀다. 대통령배 결승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전주고 타선은 최윤석(4타점)과 홍승원(3타점)이 이끌었다.

마운드 위를 책임진 것은 두 번째로 오른 정제헌(5.2이닝 1실점)이다.

주창훈 전주고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팀이 자신감을 얻었다. (정)제헌이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어줬다. 결승 패배 이후 심리와 체력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다. 마지막 전국대회인 만큼 '악착같은 전주고만의 색을 보여주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전주고의 32강전 상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경기(비봉고 대 경주고)의 승리 팀이다. 32강전은 8월 26일 오전 11시 30분 신월구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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