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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한 챕 피터슨 주 상원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관계는 가장 오래된 동맹이고 앞으로도 정치외교는 물론 경제, 투자, 인적교류 등 모든 면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과거 도와 버지니아주 간 두 차례 정책협의회를 열고 중단됐는데 3차 정책협의회를 재개해서 통상, 투자, 기술, 문화, 인적 교류면에서 협력을 진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와 버지니아 공무원 간 상호파견 합의서를 강화해 공무원들이 자기 계발과 함께 협력에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의원께서 정책협의회와 공무원 교류에 대해 주지사께 직접 언급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챕 피터슨 상원의원은 “오늘 밤 주지사에게 당장 (협력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겠다”며 “한미 양국 간 그리고 버지니아와 상원의원도 간에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버지니아는 특히 한국계 미국인의 비중이 높고 한국과의 교류의 역사도 길어 경기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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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을 접견하고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날 만남은 도와 버지니아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최태은 미주한미동맹재단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2022년은 도와 버지니아주가 처음 자매결연을 맺은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1997년 4월 11일에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방문, 교류공무원 파견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2014년에는 양 지역 발전 도모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설립해 빅데이터, 바이오 분야, 미국진출 지원 방안에 관해 협력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교류가 중단된 바 있다.
양 지역은 지난 2월 버지니아주 경제개발청(VEDP) 한국대표부를 통해 경기도 기업의 동부 연안주(Mid-Atlantic) 지역 진출, 새싹기업 교류, 상호방문 추진 등을 논의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교류를 재개하고 있다.
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중단됐던 정책협의회가 재개되면 버지니아주와 경기도의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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