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핀란드의 산나 마린 총리가 마약 약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BBC 등은 핀란드 정부 보도자료를 인용해 마린 총리가 지난 19일 실시한 검사 결과에서 마약 복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핀란드 정부는 어떤 종류의 마약 검사를 시행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총리가 직접 비용을 지불한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9일 인터넷에는 마린 총리가 핀란드 가수, 방송인 등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출됐다. 영상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총리에게 약물 검사를 받으라는 요구가 나왔다.
마린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십대 시절에도 마약을 한 적이 없으며 파티에서 마약이 사용되는 것을 본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적 보호를 받고 사람들의 의심을 덜기 위해 검사를 받겠다"고 말하며 검사에 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