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교육·복지장관에 "열심히 찾으며 검증...신속 발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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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8-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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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세모녀 사망에 "정치복지 아닌 약자복지...특단의 조치 필요"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는 것에 "열심히 찾으면서 동시에 검증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교육·복지부 장관 인선은 언제쯤 이뤄지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새로운 교육정책이나 새로운 복지 어젠다를 보여드리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기존 (정책들) 진행은 차관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 잘 협조해서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나승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나경원‧김세연‧윤희숙 전 의원,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언급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질문을 받기 전 발언에서 전날 극심한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원 세모녀' 사건을 언급하고 "복지 정보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그런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시는 분들에 대해서 어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관해, 정치 복지보다는 약자 복지로 그리고 자신의 어려움을 한목소리로 낼 수 없는 그런 약자들을 찾아 이분들의 어려운 삶에 배려를 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왔다"면서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각별히 챙길 의지를 밝혔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넘으며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2.9% 강세장이 되고, 원화와 유로화가 2.8%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수입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 수지를 악화해서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며 "이 부분들을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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