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모아어린이집, 보육품질 향상 평가"...시행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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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8-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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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공립-민간 어린이집, 공동체로 공동 운영

오세훈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시행 1년만에 어린이집의 공동 기획과 운영 등으로 보육서비스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품질 높은 보육서비스에 힘입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 △원아 모집 △교재‧교구의 공동 구매 및 활용 △보육 프로그램‧현장학습 기획‧운영 등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공동으로 하는 보육모델이다. 이 정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보궐 선거에서 대표 보육 공약 사업으로 내걸었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시행 1주년을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이 정책은 보육시장에서 보육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준다고 학보모와 어린이집은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 58개 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해 입소문을 타자,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켰다. 40개 공동체에 160개 어린이집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 경쟁률은 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에는 서울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시킨다는 것이 서울시 방침이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하나의 보육공동체로 운영함에 따라 우선 국공립에만 치우치는 입소대기 문제를 해소하고, 공동체 내 민간‧가정어린이집에서도 국공립과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간의 운영 결과, 그동안 개별 어린이집에서는 어려웠던 창의적인 보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시도됐다. 또 각 어린이집이 갖고 있는 자원과 공간, 차량 등을 공동으로 이용해 상승작용을 시켰다는 평가다. 

예컨대, 은평구 ‘우리누리공동체’에서는 부부의날(5.21)에 엄마아빠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를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오는 9월 2차 행사를 열 계획이다.

동대문구 ‘상생공동체’에서는 소규모어린이집에서 그동안 공간 등 문제로 대여하기 어려웠던 워터에어바운스(water AirBouncer)를 공동으로 대여해 물놀이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양천구 '이음공동체'에서는 양천구청에서 하는 ‘도시농업공원의 꼬마농부’ 분양텃밭을 공동체 내 어린이집이 함께 사용하고, 텃밭으로 이동할 때는 민간 어린이집에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

송파구 '방이공동체'에서는 실제 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방이시장과 함께하는 시장놀이’를 지난 6월 했다.

특히, 차량이 없어 체험학습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어린이집은 공동체의 다른 어린이집 차량을 함께 이용해 외부활동의 효율성이 크게 좋아졌다. 현재 절반이 넘는 21개 공동체에서 차량을 공동이용하고 있다.

또한 16개 공동체에서는 입소대기자를 공동체 내에서 조정함으로써 국공립에 쏠리는 수급불균형을 완화시켜 조기입소에 기여했다.

또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공동체 내에서 연령별 반 편성을 유기적으로 조정한 사례도 있었다.
 
이같이 보육서비스 질이 높아지자 서울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중 서울형 모아어린이집(160개소)에 다니는 아동의 비율이 1년 새 3.6%에서 3.9%로 늘었다.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전체 민간어린이집 1203개소 가운데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44개소에 다니는 아이들의 비율이 3.7%에서 4.2%로 증가했다.

또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하는 가정어린이집 45개소는 1년 전과 비교해 현원이 4.8% 증가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보육현장의 실제적 어려움을 해결했다"며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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