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환율 급등 악용 불법행위 엄중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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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8-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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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임원회의서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만에 최대치인 1340원까지 오른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3일 임원회의에서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이를 악용해 투자자 등의 피해를 야기하고 시장 신뢰성을 저해하며 시장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키는 불법·불공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본시장의 불법·불공정행위에 대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과 공조해 철저히 조사하고, 발견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는 금융불안 지속에 대비해 영업에 내실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자도 시장 내 과민반응에 따른 쏠림 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현재 국내 금융시장이 환율 변동성 등의 리스크를 흡수하고, 자금중개기능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봤다.
 
다만 외환시장, 단기금융시장 등 취약 고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의 리스크요인을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원 오른 1341.8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건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 환율은 장중 한때 1330원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1340원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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