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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급증에 상반기 시·군 고용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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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8-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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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인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시·군 지역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노인 일자리 증가가 고용률 상승을 이끌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361만1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48만3000명(3.7%) 늘었다.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군 지역 취업자는 209만4000명으로 2만6000명(1.3%) 증가했다. 고용률은 1.1%포인트 증가한 68.4%를 기록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올 상반기 시·군 지역 고용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통계 작성을 시작한 특별·광역시 구 지역 취업자도 늘었다. 올 상반기 이 지역 취업자 수는 112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7000명(3.0%) 증가하고, 고용률은 57.3%로 1.9%포인트 높아졌다.

고용율 상승은 노인 취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 지역 65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6000명(9.7%) 늘었지만 15~29세는 5만8000명(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군 지역 역시 65세 이상(3만1000명·5.2%)과 15~29세(1000명·0.6%) 취업자 수가 큰 차이를 보였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도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8만8000명(10.1%) 증가한 반면 15~29세는 4만8000명(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자리 질이나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고용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실제 공공근로를 비롯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시·군·구 모두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실업자 수는 줄었다. 올해 상반기 시 지역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1000명(-18.9%), 군 지역은 6000명(-18.6%) 감소했다. 실업률은 각각 2.8%, 1.2%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0.3%포인트 내려갔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도 실업자 수가 12만9000명(-23.2%) 줄고, 실업률은 3.6%로 1.2%포인트 감소했다.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인천시 남동구(5.1%), 서울시 금천구(5.0%), 부산시 동래구(4.9%) 등이었다.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부산 영도구(49.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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