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 이후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당권주자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내 기반, 대외 인지도, 잔여 임기 등 당권주자들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주호영 "연찬회서 전대일정 논의"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전대 시기에 대해 정기국회가 마무리된 1월 말 2월 초에 무게를 두면서 오는 25~26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주 위원장은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나와 "이번 비대위는 대략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대를 시작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면서 "연말쯤인 12월께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쯤 아마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 첫해 정기국회는 대정부질문 방어도 해야 하고 필요법안 통과도 시키고 국정감사, 예산도 있으니까 이 중요한 국회 기간 중 여당이 전당대회를 한다는 것이 국민들 눈에는 '나라와 당이 이렇게 어려운데 당권싸움을 한다'고 비춰질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적어도 정기국회가 끝나고 난 뒤 전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이 가운데 주 위원장은 오는 25~26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차기 전대 시점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25∼26일 연찬회에서 그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대 시기는 가처분 문제 등 불확실한 요소가 제거됐을 때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원과 의원들의 의견이 모이면 그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선 전당대회 시기로 △정기국회 기간(9~12월 초) 중인 9월 말~10월 초 △국감(10월 초중순)을 마친 뒤인 11~12월 △정기국회 임기가 끝난 뒤인 연말 또는 내년 초 등이 거론됐다. 이 중 ‘연말·내년 초 전대’ 주장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국정감사와 예산심의 일정으로 전대를 열기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차기 당권주자 공부모임 시작...존재감 부각
이처럼 전당대회 시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공부모임을 지속하면서 일각에서는 당내 세력 결집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기현 의원은 24일 5번째 공부 모임을 갖는다. 김병준 전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자유와 체제변화, 그리고 가치정당의 문제'를 주제로 40여분간 강연을 진행한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부패방지를 위한 공법적 과제'를 대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찰권의 부패방지를 위한 합리적 통제방향을 모색하고, 국회의원 특권의 공법적 허용한계, 지방정부 선출직 공직자 부패실태, 새 정부 조세 분야 부패방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새롭게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침수피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내홍을 겪고 있는 당에 쓴소리를 하는 등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준석 '장외정치' 지속...전대 출마는?
이준석 전 대표의 '재도전'도 차기 전대에서 주목할 요소로 꼽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MBN '뉴스7'에 출연해 "만일 제가 나가게 된다면 슬로건은 간단하다.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를 돕겠습니다'고 말하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여건이 될 경우 전대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7일 당 비대위 출범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결과는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23일 탄원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자’에 비대위 체제를 ‘신군부’에 비유한 게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전 대표는 탄원서에서 가처분 신청 기각을 예상한 김기현 의원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이번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그들이 주도한 당내 권력 쟁탈 시도가 사법부의 판단으로 바로 잡힌다고 하더라도 면을 상하지 않도록 절대자가 그들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1말 2초'에 전대가 열리더라도 이 전 대표의 출마는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예측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8일까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당내 기반, 대외 인지도, 잔여 임기 등 당권주자들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주호영 "연찬회서 전대일정 논의"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전대 시기에 대해 정기국회가 마무리된 1월 말 2월 초에 무게를 두면서 오는 25~26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집권 첫해 정기국회는 대정부질문 방어도 해야 하고 필요법안 통과도 시키고 국정감사, 예산도 있으니까 이 중요한 국회 기간 중 여당이 전당대회를 한다는 것이 국민들 눈에는 '나라와 당이 이렇게 어려운데 당권싸움을 한다'고 비춰질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적어도 정기국회가 끝나고 난 뒤 전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이 가운데 주 위원장은 오는 25~26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차기 전대 시점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25∼26일 연찬회에서 그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대 시기는 가처분 문제 등 불확실한 요소가 제거됐을 때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원과 의원들의 의견이 모이면 그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선 전당대회 시기로 △정기국회 기간(9~12월 초) 중인 9월 말~10월 초 △국감(10월 초중순)을 마친 뒤인 11~12월 △정기국회 임기가 끝난 뒤인 연말 또는 내년 초 등이 거론됐다. 이 중 ‘연말·내년 초 전대’ 주장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국정감사와 예산심의 일정으로 전대를 열기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차기 당권주자 공부모임 시작...존재감 부각
이처럼 전당대회 시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공부모임을 지속하면서 일각에서는 당내 세력 결집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기현 의원은 24일 5번째 공부 모임을 갖는다. 김병준 전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자유와 체제변화, 그리고 가치정당의 문제'를 주제로 40여분간 강연을 진행한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부패방지를 위한 공법적 과제'를 대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찰권의 부패방지를 위한 합리적 통제방향을 모색하고, 국회의원 특권의 공법적 허용한계, 지방정부 선출직 공직자 부패실태, 새 정부 조세 분야 부패방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새롭게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침수피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내홍을 겪고 있는 당에 쓴소리를 하는 등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준석 '장외정치' 지속...전대 출마는?
이준석 전 대표의 '재도전'도 차기 전대에서 주목할 요소로 꼽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MBN '뉴스7'에 출연해 "만일 제가 나가게 된다면 슬로건은 간단하다.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를 돕겠습니다'고 말하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여건이 될 경우 전대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7일 당 비대위 출범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결과는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23일 탄원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자’에 비대위 체제를 ‘신군부’에 비유한 게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전 대표는 탄원서에서 가처분 신청 기각을 예상한 김기현 의원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이번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그들이 주도한 당내 권력 쟁탈 시도가 사법부의 판단으로 바로 잡힌다고 하더라도 면을 상하지 않도록 절대자가 그들에게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1말 2초'에 전대가 열리더라도 이 전 대표의 출마는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예측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8일까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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