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짜다+재테크)족’이 늘면서 배달앱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액면가보다 상시 7~10% 저렴한 금액으로 충전 후 사용할 수 있어 배달비 절약 노하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배달앱 위메프오는 최근 3개월간(5월 16일~8월 15일) 지역화폐를 활용한 주문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한 배달앱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위메프오 이용자 수도 덩달아 13% 늘었다.
현재 위메프오는 △서울특별시(서울사랑상품권) △광주광역시(광주상생카드) △충북 진천군(진천사랑상품권) △경남 밀양시(밀양사랑상품권) △경남 통영시(통영사랑상품권) 등 전국 5개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화폐 주문 건은 점포에서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도 아낄 수 있어 해당 지자체 소상공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5개 지자체 소상공인 점포 3만3000여 곳이 위메프오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최근 알뜰 소비 노하우로 지역화폐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위메프오 이용자도 함께 늘고 있다”며 “이용자는 배달비를, 외식업주는 결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인만큼 이용 가능한 지자체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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