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구이동 49년 만에 최저…고령화·주택매매 감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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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8-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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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택 거래가 줄면서 7월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46만명에 그치며 같은 달 기준으로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7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6만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3000명(18.3%) 줄었다.

7월 기준으로 44만8000명을 기록한 1973년 이후 4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 연속으로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지난달 들어 10.6%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p) 내려갔다.

인구 이동이 줄어든 건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5∼6월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6만5000건) 줄었다. 

지난달 인천(3628명)과 경기(2228명), 충남(1252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이 이뤄졌다. 반면 서울(-1576명)과 부산(-1544명), 경남(-1268명) 등 10개 시도는 빠져나가는 인구가 더 많았다.

순이동률로 보면 세종(1.7%)·인천(1.5%)·제주(0.9%)는 순유입이, 울산(-0.9%)·부산(-0.5%)·전북(-0.5%)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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