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그대로 유지'...항공업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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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2-08-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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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백신 3차 접종자에 한해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면제하기로 한 것과 상반된 결정이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방역 당국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내도록 하는 방역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내외 확진자가 증가 추세임을 감안해 현 시점에서는 입국 전 검사를 유지해 해외유입 감염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유행의 감소 추이를 보면서 입국 전 검사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 및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와 관련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박 반장은 "질병관리청이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비행기를 통한 여행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식사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본 입국 코로나19 검사 폐지 분위기가 한국으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며 항공주가 일시적으로 급등했다. 실제 진에어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44% 오른 1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세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은 일본에 입국할 때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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