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잭슨홀 앞두고 나흘 만에 소폭 상승…다우 0.18%↑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성진 기자
입력 2022-08-25 06: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시장, 자이언트스텝 시사 가능성 점치는 상황

NYSE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나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잭슨홀 미팅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배한 상태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64포인트(0.18%) 뛴 3만2969.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4포인트(0.29%) 오른 4140.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23포인트(0.41%) 오른 1만2431.53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37% △필수소비재 0.24% △에너지 1.2% △금융 0.52% △헬스케어 0.12% △산업 0.33% △원자재 0.25% △부동산 0.71% △기술 0.0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38% △유틸리티 0.35% 등을 기록했다.

이날도 투자자들은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내용을 주시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5일 오전부터 3일 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강화를 말할 것으로 본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26일로 예정돼 있다. 26일은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공개도 예고돼 있다.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은 여전히 이어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굳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US 은행 자산 관리 경영부의 리사 에릭슨은 "시장의 전망이 (0.75% 금리 인상과 0.5% 금리 인상이) 엇갈리는 갈림길에 처했다"며 "주말에 잭슨 홀 연설과 PCE 공개 등 중요한 소식이 있는 가운데 우리가 보고 알 수 있는 것은 투자자의 심리"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은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 단행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9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확률을 60.5%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 된다. 이는 전날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 50.5%, 빅스텝(0.5%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 49.5%에서 대폭 오른 것이다. 

주식 시장에서 여행 크루즈 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은 8.4%, 로열 캐리비언 그룹은 7.6%, 카니발은 5.3%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실적 기대치를 하회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낮춘 뒤 9.6%가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도 급락과 급등의 모습이 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회사가 자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18% 이상 급등했다. 홈 트레이닝 기업 펠로톤은 회사가 아마존을 통해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 이상 상승했다.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회사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내리면서 20%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5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94.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51달러(1.51%) 오른 배럴당 101.73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시장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도 휘발유 재고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로 인해 원유 수요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부 재고 감소는 유럽으로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19일 발표된 재고 발표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2만7000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66만2000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1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가 시장에는 관망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 잭슨홀 회의 이벤트, 달러화 강세 등을 주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