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34년 만에 죠리퐁 공장 새로 짓는다..."생산·물류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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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2-08-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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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오른쪽 다섯째)과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오른쪽 넷째)가 지난 24일 열린 크라운제과 아산 신공장 기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크라운제과가 충남 아산에 새로운 과자공장을 짓는다. 크라운제과는 죠리퐁 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스낵전문 생산공장으로,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하는 친환경 과자공장으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크라운제과는 24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 신(新)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신규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과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 박경귀 아산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크라운제과는 총 695억원(토지 제외)을 투자해 연면적 약 5만2000㎡(1만6000평) 규모 스낵공장을 내년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주력 스낵제품인 죠리퐁, 콘칲 등 연간 최대 2400억원 규모의 과자를 생산하게 된다. 크라운제과가 스낵공장을 신축하는 것은 34년 만이다. 1988년부터 인근 아산시 배방읍에서 운영 중인 기존 아산공장 생산 설비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스낵공장으로 변화를 꾀한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 설비와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이고 저(低)녹스 친환경 보일러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절반까지 축소한다.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해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기존 2만㎡였던 공장 규모가 2배 이상 커지면서 신규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해진다. 또 생산 라인을 수직화하는 공정을 적용해 제품 안전과 효율성까지 높이면서 생산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운제과는 생산공장과 함께 현재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를 설치해 전국 스낵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을 이용한 물류자동화 시스템 현대화로 물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축 공장은 기존 아산공장이 보유한 생산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까지 더해진 최첨단 스낵전문 공장”이라며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생산거점과 물류거점을 구축해 향후 시장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운해태그룹은 올해 들어 생산 효율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해태제과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아산 신공장을 30년 만에 건립하고 지난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해태제과 아산공장에서는 주력 제품인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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