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재단은 최근 물가상승으로 생활고를 겪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물품바우처 지점을 연내 30개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랜드재단이 운영 중인 물품바우처 지점은 현재 17개점이다. 올해만 12개점을 새로 오픈한다는 목표다. 바우처 지원 규모는 연간 1억8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이랜드재단은 주요 NGO 및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생필품과 관련된 물품을 기부받고 이를 재판매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에게 환원해주는 물품바우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물품바우처사업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해 생필품을 구매하는 것이 부담되는 취약계층에게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이랜드재단이 자사 상품을 NGO 사회적 기업에 기증하고 NGO는 지점별 지역 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에 매월 5만원의 바우처를 발행해 해당 지점에서 직접 물품을 선택한 뒤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이랜드재단은 협력 관계의 NGO 매장이 있는 지역 내 지자체, 민간복지시설과 협력해 지원 대상을 발굴해 왔다. 협력 NGO에서는 선정된 대상자에게 최대 1년까지 물품바우처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까지 저소득 한부모 가정 250곳에 물품바우처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지역 교회와도 협력해 지원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돌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 및 재해로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물가상승으로 인한 이중고까지 더해졌다”며 “이랜드재단과 NGO가 협력해 구축한 지역기반 물품바우처사업은 생필품 구매가 부담되는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에게 경제적, 정서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랜드재단 물품바우처는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기빙플러스, 기아대책 (재)행복한나눔, 지파운데이션, 아름다운가게와 상호협력 공동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 18개 지자체와 협력해 물품바우처 대상자를 발굴하고 굿윌스토어 송파점 등 17개 매장을 바우처 지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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