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은행 "내일부터 예·적금 금리 인상"…KB·신한·농협은 내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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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8-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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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우리은행]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내일(26일)부터 예·적금 상품 금리 인상에 나선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후속조치 성격이다. 여타 주요 시중은행들 역시 다음주를 기해 수신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25일 우리은행은 오는 26일부터 21개의 정기예금과 26개의 적금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예금상품은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을 최고 연 3.60%에서 최고 연 3.80%로 인상하며,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10~0.30%포인트 인상한다. 적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 '우리 200일 적금'을 최고 연 2.60%에서 최고 연 3.10%로 0.50%포인트 인상하고 그 외 적금상품 금리는 0.10~0.25%포인트 인상한다.

인상된 금리는 26일 이후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 적용되며, 영업점 창구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등 총 26개(적금 18종, 예금 8종)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의 이번 결정에 따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및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3.70%에서 3.9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4.0%에서 4.25%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된다. 또한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가 0.30%포인트 상향 조정돼 최고 3.10%의 금리가 제공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발맞춰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손님의 자산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수신금리를 인상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시장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며 손님 중심의 금리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B와 신한, NH농협은행 등 여타 주요 은행들도 다음주 월요일(29일)부터 수신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정기예금 16종 및 적립식예금 11종 상품에 대해 최대 0.4%포인트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고 신한은행 역시 예적금 38종에 대해 수신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거치식예금(예금) 0.25%포인트, 적립식예금(적금) 0.25~0.40%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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